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멋진 신세계 (문단 편집) == [[1984(소설)|1984]]와의 비교 == 오웰과 헉슬리의 관점을 1984와 멋진 신세계로 비교한 [[http://emeng.tistory.com/752|만화]]. 닐 포스트먼의 '죽도록 즐기기'의 [[http://praxis20s.egloos.com/m/33852|서문]]을 만화로 옮기고 '''그것은 옳았다'''라는 평을 붙인 것이다.[* 참고로 해당 책의 초판이 나온 시점은 1985년으로, '1984'의 배경이 되는 1984년의 바로 다음 해이다.] 재미있고 짧으니 관심 있는 사람은 보도록 하자. 다만 이 만화는 옳고 그름에 대해 '''한쪽으로 치우쳐서''' 판단한 경향이 있다. 또, 미래를 얼마나 잘 예측했는지로 SF소설의 우위를 결정하는 시각은 곤란하다. '멋진 신세계'의 미래 예측이 '1984'의 예측보다 더 정확하다는 분석은 냉전이 종식된 90년대 말~21세기 이후 기준에서 그렇다는 것이지, 양대 진영이 극단적인 대립을 벌이던 [[냉전]] 시기만 해도 '1984'의 디스토피아적 세계관 역시 충분히 예언적이었고, 결국 [[북한]]과 [[중국]]은 문자 그대로 1984가 현실이 되었다. 이는 결국, 소위 '이성의 시대'의 끝자락이던 1930년대에 쓰여진 '멋진 신세계'가 기술의 발전이 곧 인간의 행복에 기여하리라던 이전 시대의 믿음에 대해 의문을 던진 작품인 데 비해, 1949년에 쓰여진 '1984'는 당장 눈 앞에서 시작되고 있는 극단적인 적의와 광기, 감시의 시대를 고발하는 다큐멘터리적 특성 역시 가진 작품이라는 차이를 통해 접근할 문제이지, 한 작품이 다른 작품보다 더 우월하다고 볼 문제가 아니다. 그리고 쾌락과 과도한 정보에 통제당하는 사회는 어디까지나 한국이나 미국 등 자유가 보장된 국가의 시선에서 디스토피아인 것이다. 중국이나 북한 등 과도한 통제와 억압에 사람들이 꼼짝 못하는 사회도 엄연히 존재하며 그 규모도 작지 않다. 1984이든 멋진 신세계이든 미래사회의 어두운 측면을 예언한 것은 마찬가지이며 두 작품 모두 사실성이 있다.[* 사실 동구권이 소멸함으로써 냉전이 종식되었던 80~90년대 무렵이면 소위 '역사의 종언'에 대한 기대로 독재권력에 의한 강압적 지배 모델은 역사적으로 패배했다는 인식이 팽배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 신 극단주의의 대두와 2010년대 중후반 이후 국수주의, 고립주의의 급성장, 러시아 및 중국 등에서 태동한 일종의 신 독재 모델의 등장 등으로 이런 낙천적 세계관은 사실상 무너졌다고 보아야 한다.] 또 이 부분에서는 독자가 접하는 '멋진 신세계'의 디스토피아상은 기본적으로 알파 계급 이상에 속하는 작중 인물의 관점을 통해 접하는 것이라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멋진 신세계가 제시하는 사회상은 그나마 1984의 음산한 사회상보다는 덜 고통스러워 보이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알파 계급 이상인 버나드나 헬름홀츠등의 관점을 통해 보여진 세계상이다. 그리고 작중 각 계급의 구체적인 인구 비율은 안 나오지만 알파~엡실론의 다섯 계급 중 최상위 계급임을 생각하면, 멋진 신세계의 알파 계급은 1984로 치면 내부당원 정도의 강력한 특권계급으로 볼 여지가 상당하며, 1984에서도 내부당원인 오브라이언은 외부당원 윈스턴 스미스에 비하면 훨씬 여유롭고 덜 고통스러운 생활이 가능한 것처럼 묘사된다. 반면 멋진 신세계에서도 감마~엡실론 계급의 삶에 대한 묘사를 보면 (묘사의 양이 아주 제한적이긴 하지만) 알파 계급(+베타 계급인 레니나)의 삶에 대한 묘사와는 전혀 다르다.[* 1984의 사회에서도 노동자 계층은 외부당원들과 달리 의외로 통제가 심하지 않다. 오히려 정치에 신경을 끈다면 외부당원보다 표현의 자유가 있다는 식으로 표현된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들은 짐승과 동일한 취급이기에 통제조차도 필요하지 않다고 느끼는 것. 소설 내에서는 지적이거나 체제에 위협이 될만한 노동자는 (이미 숙청되었으므로) 전혀 묘사되지 않고, 하루종일 열악한 환경에서 불평불만 없이 노동하면서 기계가 쓴 소설과 노래만을 소비하며 뜬구름 잡는 소리나 하는 멍청이들로 표현되어 있다. 멋진 신세계의 알파 계급과 1984의 노동자 계급을 우민화시킨 정책은 놀랍도록 유사하지만, 1984는 하층민만을, 멋진 신세계는 모든 계층을 상대로 우민화 정책을 시행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물론 이는 '감시와 억압, 빈곤을 통한 지배' 대 '과잉과 무관심을 통한 지배' 라는 양 작품의 주제의식 대비에 비하면 지엽적인 문제일 뿐이지만 전혀 다른 관점과 방향에서 디스토피아를 조명한 두 작품의 사회상이라도 디스토피아의 형태에 대해서는 분명한 동질감이 있다는 증거이기도 한 셈. 결국, 위 만화를 현대 기준에서 가장 '적절히' 독해하는 방법은 얼핏 보면 디스토피아가 아니라 유토피아에 가깝다고까지 여기는 일종의 '오독'에 대한 경계로 여기는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